가수 겸 영화배우 오종혁이 과거 약 부작용으로 인해 피부가 나빠지게 된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는 '원조 꽃미남 밴드돌, 클릭비 리턴즈 특집'으로 꾸며졌는데요. 이에 오종혁, 김태형, 우연석, 김상혁, 유호석, 노민혁, 하현곤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습니다.

이날 멤버들은 1세대 아이돌 그룹으로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전성기 시절의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10대에 활동했던 멤버들은 "바쁠 때는 아침 새벽에 나갔다가 (다음날) 새벽에 들어왔다. 밥도 잠도 거르기 일쑤였다. 전국을 옆 동네마냥 돌아다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오종혁은 과도한 스케줄로 인해 콘서트 후 졸도한 적도 있었다는데요.

그는 "피로와 스트레스로 피부에 뾰루지가 났다"며 "피부과에서 알약 한 개를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때도 2시간밖에 못 잤다. 침대 머리맡 종이컵에 물이 조금 들어있더라. 별생각 없이 약을 먹고 바로 잠에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는데요.

오종혁은 "다음날 일어났는데 하루 종일 체한 것 같더라. 그렇게 1주일에서 10일까지 버텼다"고 설명했습니다.

콘서트를 마무리한 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밤새 고통에 시달려야 했는데요. 결국 기절하고 말았죠.

병원 진료 결과, 초반에 복용했던 알약이 식도에 붙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약은 식도를 녹였고, 궤양까지 생긴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오종혁은 한 달 반가량을 병원 신세를 져야 했는데요. 그럼에도 차도가 없자 약을 더 쓰게 됐고, 그 뒤 식도는 완치됐으나 간에 이상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며칠 사이 간수치가 폭증하기 시작했고, 그 부작용으로 온몸에 수포가 생긴 것.

오종혁은 "그때 나빠진 피부는 회복되지 않았다. 체질이 변해버렸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사진·영상출처=MBC every1 '비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