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이 '동백꽃 필 무렵' 이후 차기작으로 연극을 선택한 가운데 그 배경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15일 강하늘 소속사 관계자는 "강하늘이 내년 1월부터 연극 '환상동화'에 출연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극 '환상동화'는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 세 명이 한스와 마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를 만들며 전개되는 작품으로 강하늘이 연기할 사랑광대는 순수하고 감성적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로 알려졌는데요.

강하늘의 마지막 연극은 2015년 '해롤드 & 모드'로 약 5년 만의 그의 연극 무대 복귀입니다.

KBS-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 한 여자에게 조건 없고 제한 없는 사랑을 주는 황용식을 연기하며 전역 후 성공적으로 복귀한 강하늘이 연극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는데요.

이 가운데 그가 차기작으로 연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강하늘은 2015년 연극 '해롤드 & 모드'에 출연할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인기로 점점 사라져가는 연극계 현실을 언급한 바 있는데요.

그는 연극계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자신이 브라운관에서 얼굴을 알려 무대로 돌아오면 연극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2006년 연극으로 데뷔한 그는 처음 방송 쪽으로 나갔을 때 욕도 많이 들었고 질타도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요. 그는 당시 주변에서 '뮤지컬 몇 편 하더니 방송으로 간다'는 비난도 들어야 했다고.

강하늘은 연극을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 "연극은 부담감이 되고 힘들기도 했지만 안주하지 않게 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게 해 배우로서 성장케 한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물이 고여있으면 썩기 마련이다. 저는 연극을 통해 연기에 대한 물꼬를 텄다"며 "공연 전날 정말 긴장된다. 하지만 공연을 하고 커튼콜 때 제가 웃고 있더라. 연극은 '필요악' 같은 존재다. 좋은 면만 있으면 질릴 텐데 어려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 더 알아가고 싶고 더 잘하고 싶다"라고 연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강하늘이 내년 1월부터 출연하는 연극 '환상동화'는 내년 3월 1일까지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관객들과 만납니다.

<사진출처=KBS-2TV '동백꽃 필 무렵', 연극 '해롤드 & 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