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술 먹방'을 하다가 만취 상태의 여성 출연자를 성폭행한 인터넷 방송 BJ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15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팝콘TV BJ A씨를 기소 의견을 달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9일 금천구 한 오피스텔에서 여성 B씨와 술을 마시는 방송을 찍었는데요.

B씨가 술에 취해 잠들자 A씨는 성폭행을 시도했고 '살려달라'는 B씨의 외침을 들은 주민 신고로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여성은 A씨와 약 3개월간 함께 방송했으며 요일별 미션수행을 하는 과정에서 '술먹방'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A씨는 경찰에 "의식이 있는데 거부를 안 하길래 동의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고 피해 여성은 당시 의식이 없었던 상황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영상 출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