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이 김혜윤의 진심에 상처받았습니다.

14일 방송된 MBC-TV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은단오(김혜윤 분)의 수술을 막으며 또 한 번 미래를 바꾼 하루(로운 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은단오는 하루의 도움으로 수술을 피하게 됐는데요.

그런 은단오의 앞에 여전히 백경(이재욱 분)이 먼저 나타났고 백경은 은단오를 다정하게 안아줬습니다.

스테이지가 끝난 뒤 백경은 "수술받아야 한다. 하루 말 믿으면 안 된다. 아무것도 바꾸지 말라"고 부탁했는데요.

하지만 은단오는 "하루를 좋아하는 것도, 이야기를 바꾸는 것도 전부 내가 선택한 거다. 미안하다"라고 백경의 마음을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백경은 이런 은단오에게 '능소화' 만화 조각을 건네며 "그 자식이 널 죽일 거야"라고 경고했는데요.

곧 다른 스테이지가 시작됐고, 은단오는 하루의 눈앞에서 백경에게 프러포즈 반지를 받았습니다.

은단오는 이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하루만을 걱정했는데요.

스테이지가 끝나자 은단오는 백경을 찾아가 반지를 돌려주었습니다.

백경은 "이 지긋지긋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나인 순간은 너랑 있는 스테이지뿐이야. 전작에서도 지금 이 세계에서도 작가가 그린 너와 나의 장면에서의 난 진짜 나야"라며 은단오의 마음을 돌려보려 했지만 은단오는 "미안하다. 난 그려진 대로 움직이지 않을 테니까. 앞으로 있을 스테이지에선 네가 아플 테니까"라고 진심을 다해 사과했는데요.

은단오의 거듭된 거절에 백경은 "뭘 또 확인사살까지..."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은단오는 "미안해. 미안해 정말"이라고 거듭 사과한 후 자리를 떠났고 홀로 남겨진 백경은 은단오가 돌려준 반지를 뚫어지게 쳐다봤습니다.

<사진·영상 출처=MBC-TV '어쩌다 발견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