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이 정건주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TV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자아를 찾은 여주다(이나은 분)와 그 사실을 이도화(정건주 분)에게 털어놓는 그녀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여주다는 스테이지에서 김영대와 사귀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쉐도우에서는 이도화에게 "나도 달라져 볼 것"이라며 달라진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왜 자꾸 네가 날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게 만드냐"는 이도화에게 여주다는 "기대해주면 안 돼? 기대해줘"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는데요.

여주다는 이도화가 선물한 운동화를 신은 채 "되게 편하다. 새로 산 것 같지도 않고 오래전부터 신었던 것처럼 편하고 익숙하다. 도화 너처럼. 앞으로 너 만날 때 이 신발만 신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도화가 "여주다 너 설마?"라며 놀라자 여주다는 "천천히 생각해봐. 지금 네 마음이 어떤지.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줘. 기억해달라고 했잖아 난 기대해 달라고 했고"라며 자신이 자아가 있음을 밝혔는데요.

여주다는 "당연하던 상황들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 문득 네 목소리가 기억이 났다. 천천히 생각해봐. 지금 네 마음이 어떤지"라며 "사람들이 나와 나눈 이야기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그 기억에 빈 공간이 생기기 시작해도 나 무섭지 않았다. 그 공간을 도화 네가 채워주기 시작했거든"라고 그에게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애들한테는 비밀로 해달라. 당분간은 이대로 지내고 싶다. 너만 기억하는 여주다로. 그래 줄 수 있지?"라고 부탁했고, 이도화는 미소지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MBC-TV '어쩌다 발견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