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을 까불이로부터 지키기 위해 옹벤져스가 직접 나섰습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까불이의 등장으로 한바탕 난리가 난 옹산 마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까불이가 향미(손담비 분)를 죽였다는 소식을 들은 옹산 상인들은 동백(공효진 분)을 직접 지키자고 선언했는데요.

박찬숙(김선영 분)은 "동백이는 죽게 두면 안 되겠어. 쭉정이 하나 뽑아버리고 말자고"라고 제안했고, 옹산 상인들은 모두 동의하며 힘을 합쳤습니다.

이후 김재영(김미화 분)은 가래떡을 들고 까멜리아를 찾아왔고 박찬숙은 앞으로 번성회를 까멜리아에서 하자고 말했는데요.

동백은 "그래서 지금 저 지켜주시는 거예요?"라며 물으며 눈물을 흘렸고, 옹산 상인들은 "운다고 향미가 살아 돌아와? 왜 자꾸 훌쩍훌쩍", "허리가 이러니까 까불이가 널 노리는겨. 타고난 게 코스모스인겨. 아주 보기 싫어"라고 츤데레 면모로 그녀를 달랬습니다.

급기야 옹산 상인들은 동백의 퇴근 시간에 맞춰 골목을 접수하기에 이르렀는데요.

박찬숙을 필두로 형형색색 트레이니복을 맞춰 입은 옹벤져스는 골목을 가로막고 각각의 화려한 체조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 모습을 본 용식은 "여기서 뭐 해요들. 뭐 여기서 담배 피워요?"라며 기겁했는데요.

"쓸 때 없이 오밤중에 몰려다니고 그러지 말아라. 신고 들어온다"는 용식의 잔소리에도 박찬숙은 "동백이 너는 항시 용식이 옆에 붙어있어라"라고 동백에 충고하며 체조를 이어갔습니다.

옹벤져스의 체조는 한동안 계속되었고 용식은 "해산,해산! 동네 도장 깨고 다니는 사람들 같다고. 등치지 마요 거기다가. 전봇대 넘어가!"라고 잔소리를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KBS-2TV '동백꽃 필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