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유리의 친오빠 권혁준 씨가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는데요.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정준영의 불법촬영물 영상이 공유된 단체 대화방에 권씨도 참여한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이에 소녀시대 팬들은 그의 SNS를 찾아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유리에게까지 미칠 피해를 우려했기 때문인데요.

당시 한 누리꾼은 "평생 누군가의 동생으로 살아가면서 오르지 않아도 될 일에 이름 올라야 하고, 그걸 지켜봐야 하는 사람들은 무슨 죄를 저질렀기에 고통받아야 하냐"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어 "속죄하고 평생 얼굴 들지 말고 살아라"며 지적했는데요.

이에 권씨는 "익명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으신 님아 현재 모든 조사 충실히 받고 있고 제가 지은 죄를 가지고 고개를 들고 못 들고 할 건 그쪽이 판단하실 내용이 아니라 본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저는 밀땅포차 개업 당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되어 있던 부분이지 성접대나 기사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라고 해명했는데요. 그러면서 "족쇄는 당신부터 푸시고 명명백백 신원 밝히고 와서 얘기하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렇듯 당시 권씨는 누리꾼들과 설전을 펼치며 당당함을 내비쳤는데요.

그럼에도 불구,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는 권씨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됐습니다.

권씨는 정준영, 최종훈 등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과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황인데요.

정준영과 최종훈이 각각 징역 7년, 징역 5년을 구형받은 것과 달리 권씨는 가장 무거운 형량을 받게 된 겁니다. 다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는데요.

이에 일각에선 권씨가 마약 투여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에 가중 처벌을 받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사진출처=Mnet, 권혁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