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4기 선고를 받은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개 구충제 치료 근황을 전했습니다.
지난 12일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밝은 얼굴로 셀카를 찍고 있는 김철민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이어 김철민은 자신이 복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개 구충제 펜벤다졸과 십자가 목걸이도 공개했습니다.
앞서 폐암 4기 선고를 받은 김철민은 지난 9월 자신의 SNS에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뜻을 밝혔는데요.
지난달 28일에는 "방사선 치료 17차 하러 왔습니다. 펜벤다졸 4주 차 복용 중으로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에 감사드린다"며 치료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언급한 치료법은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강아지 구충제를 먹은 뒤 완치했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식약처는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되는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와 안전성 관련 주장은 증명된 사실이 아니"라며 "펜벤다졸을 고용량으로 장기간 투여했을 때 혈액이나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항암제와 함께 구충제를 복용하는 경우 약물상호작용으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출처=김철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