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가 수능도시락을 싸줬는데 제가 오바하는걸까요?“

수능을 앞두고 있었던 19살 학생이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고민글입니다. 새언니가 직접 싸준 수능 도시락이 문제였는데요. 

글쓴이는 “엄마가 교통사고로 입원 중이라 새언니가 대신 도시락을 싸줬다. 아침부터 분주히 챙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학교에 도착했고, 시험을 본 뒤 점심시간이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글쓴이는 조금 놀랐는데요. “수험생들 음식에는 미역국 등 미신같은 것들이 있지 않냐. 그런데 도시락에 미역국, 기름진 호박전, 바람떡, 꿀떡, 김치, 오뎅볶음이 들어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떡은 혹시 목막혀서 체하거나 그럴까봐 밥이랑 오뎅, 김치만 먹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집으로 도착한 글쓴이. 늦은 밤, 친오빠가 방으로 왔다는데요. 오빠는 글쓴이에게 “새언니가 아침에 도시락 싸줬는데 인사 안했냐. 엄마대신 챙겨주는 마음이 고맙지 않냐“고 말했다는데요. 

글쓴이는 서운했습니다. 그래서 사실대로 반찬과 도시락에 대한 이야기를 오빠에게 전했는데요. “오빠는 ‘메뉴를 몰랐다’며 새언니를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새언니의 입장은 달랐는데요. 

새언니는 글쓴이에게 “내일 내 생일이다. 어머님도 아프고, 당일에는 친정에 갈거라 내 생일겸 다함께 먹고 싶어서 미역국과 전을 부쳤다. 내 위주라 미안한데, 바람떡과 꿀떡을 좋아해서 하루 전날 사와서 넣어준건데 고맙지 않냐“고 되물었는데요. 

글쓴이는 혼란스러웠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제가 음식가지고 수엄생이라 예민해서 오바하는거냐. 지금이라도 사과를 해야하냐”고 네티즌들에게 물었는데요. 

네티즌들은 “새언니 생각이 조금 짧았던 것 같다“, “다른건 몰라도 미역국은 아니지 않느냐“, “사과하지 말아요 글쓴이”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은 해당 글과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