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이 '프로듀스' 시리즈 연출자인 안준영 PD가 구속 수사에서 투표 결과의 조작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활동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이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일본의 매체들은 '프로듀스' 시리즈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구속 소식부터 아이즈원의 컴백 쇼케이스 취소, 앨범 발매일 및 컴백쇼 방송일 연기 등을 다뤘다.

아이즈원은 일본의 AKB48 멤버들도 상당수 속해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 또한 높은 상황이다. 일본인들은 아이즈원 관련 뉴스에 댓글로 관심을 드러냈는데, 한국의 문화, 한국 연예계를 조롱하는 반응이 많아 씁쓸함을 자아낸다.

일본인 네티즌들은 "국가 자체가 날조 투성이이기 때문에 놀라움은 없다" "역사, 문화, 예능 모든 것이 날조. 날조가 아닌 것이 있었나? 애초 얼굴도 다 날조고" "조작은 한국 문화. 그것을 부정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번 사태를 비웃었다.

한국의 문화는 비웃지만, 아이즈원 멤버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는 분위기도 보인다.

"한국이 거짓말과 조작의 나라여서 (이번 사태가) 놀랍지도 않지만, 아이즈원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AKB48 멤버들도 한국이 별것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한국이 하는 일이 날조와 시늉뿐이니 놀랍지도 않다. 멤버들은 열심히 해서 죄가 없다. 주변 사람들이 최악일 뿐. 한국 연예계는 대체로 그런 것 같지만, 죄없는 멤버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이다.

이와 함께 빠른 해체가 답이라는 의견과 아이즈원 멤버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한 일본인 네티즌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한국인 두 사람이 나쁘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제작진의 책임을 강하게 묻기도 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오프더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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