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과 김선호가 해냈다. 티격태격 호흡을 자랑하면서도, 마약 사건 범인 검거에 성공했다. 

22일 방송한 tvN '유령을 잡아라'에서는 처음으로 사건을 맡은 유령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령(문근영)은 왕수리 지하철경찰대의 신참 형사가 됐다. 지석(김선호)의 새로운 수사 파트너로 발령받은 것. 

경찰이 되자마자, 유령은 사건을 만났다. 지하철로 물건을 배달하던 할아버지가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진 것. 유령도 잘 아는 할아버지였다. 

이 할아버지는 시간을 쪼개어 경찰서에서 밥을 먹을 정도로 바쁜 삶을 살았던 인물. 이날도 우연히 찾은 경찰서에서 배달 짐이 바뀌는 바람에, 화가 난 고객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다. 

경력이 있던 지석은 이게 단순 사고가 아님을 알았다. 할아버지는 마약의 정체도 모른 채 배달하고 있었던 것. 유령은 당장 정의감에 불탔다. 사건 접수만 하는 지석에게 "우리가 해결하자"고 설득했다. 

지석은 더 현실적이었다. "마약은 보통 조직이 개입돼 있다. 큰 일에 엮일 수 있다. 유령 씨 제발 열심히 하지 마라. 파트너 잘못 만난 나는 그렇다 치고, 가족들 생각은 안 하냐"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유령은 물러서지 않았다. 유령은 "할아버지 가족들도 생각해 봐라. 그분들이 믿을 건 경찰 뿐이다. 마약반이 잡을 때까지 할아버지 때린 사람만 꼬리로 사용할 게 분명하다"고 말했고, 지석은 "사건 해결하러 가자"고 신참의 말을 들어줬다.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사건 해결에 나섰다. 이 시각 할아버지는 납치됐고, 유령과 지석도 현장으로 출동했다. 지석은 범인에게 칼까지 맞았고, 유령은 할아버지까지 위협하는 범인의 다리에 결국 총을 쐈다. 

천운이 도왔을까. 할아버지는 무사히 구출됐고, 지석은 가슴에 꽂았던 도시락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유령을 잡아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