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0만을 돌파한 유튜버 송대익이 돌아가신 아버지께 눈물의 영상 편지를 써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19일 송대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00만 유튜버 송대익 수익 공개!'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날 송대익은 구독자 100만 돌파 기념으로 자신의 수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어 송대익은 "100만 되면 꼭 얘기하고 싶었다. 아빠에게 영상 편지를 쓰고 싶었다"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했습니다.
군 복무 때 돌아가셨다는 송대익의 아버지는 이혼을 해 삼남매를 홀로 키우셨다고.
송대익은 "우리 아빠는 학력도 짧고 장남이어서 형제를 키우느라 어려서부터 사회생활을 했다. 근데 남자 성인이 삼남매를 키우는 데 벅찼을 거다. 뒤늦게 알게 된 건데 아빠가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기댈 곳도 없고 많이 힘들었을 거다"고 과거를 회상했는데요.
이어 "아빠가 멋있다고 생각이 든 게 그렇게 힘들어도 남한테 절대 안 기대고 내가 성인 될 때까지 업어 키웠다. 우리 아빠는 옷 한 벌 안 사고 친구들과 술 한잔 안 하면서 우릴 업어 키웠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21살이 돼 군대에 갔다는 송대익은 "수료식에 아빠가 웬 팔찌를 차고 오셨다. 그때는 몰랐다. 근데 휴가를 받아 집에 갔더니 집이 사라졌더라. 할머니 댁으로 이사를 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빠가 빼짝 말라 누워계시더라"고 전하며 눈물을 훔쳤는데요.
알고 보니 암 투병 중이었던 아버지. 아버지가 차고 있던 팔찌는 암환자들이 차고 있던 액세서리였던 것. 아버지는 군대 간 아들이 걱정할까 봐 이 사실을 숨겼다는데요.
이후 송대익은 돌아가신 아버지께 영상 편지를 보냈습니다.
송대익은 "아빠 나 대익이. 내가 너무 오랜만에 편지를 쓰는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네"라며 "아빠를 닮아서 그런지 표현을 잘 못 한다. 아빠는 잘 지내? 나랑 동생이랑 누나도 잘 지낸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내가 좋은 차 맛있는 거 좋은 거 보러 다닐 때 아빠 생각이 나더라. 내가 지금 타는 차가 아빠 차였을 거고 그 차 선물하면 아빠가 참 행복해했을 텐데 그거 생각하니 너무 아쉽더라"며 오열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빠가 마지막에 '너네만 두고 가서 미안하다'라고 했잖아. 아빠가 그런 생각 안 하도록 내가 누나랑 동생 잘 챙길게. 아빠가 견뎠을 그 무게의 짐 이제 그만 내려놓고 편하게 쉬세요. 아빠가 오늘따라 너무 보고 싶네"라는 인사를 끝으로 영상을 마쳤습니다.
아버지를 향한 사랑이 담긴 그의 영상 편지에 많은 이들이 울컥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유튜브 채널 '송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