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뉴이스트’ 백호의 고민은 깊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멜로디를 쓰고, 지웠다. 그러다 문득 가장 흔한 단어를 발견했다. 바로 '사랑'(LOVE)이다.

창작의 고통은, 의외로 간단히 풀렸다. 백호는 멤버들에게 음악적 변신을 설득했다. 그리고 회사에 새로운 스토리를 전달했다. 사실 뉴이스트의 '변화'는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뉴이스트가 지난 21일 새 앨범 '더 테이블'로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달콤한 러브 테마로 리스너를 사로잡았다. 듣기 편안한 사운드로, 전에 없던 대중성까지 확보했다.

뉴이스트 성장에는 프로듀서 백호의 역할이 컸다. 그는 ‘더 테이블’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 역대 앨범 중 가장 많은 수정을 거쳤다. 그만큼 앨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백호가 말하는 사랑은 어떤 의미일까. ‘더 테이블’의 6개 트랙에 담겨있다.

Track ① ’콜 미 백’(Call me back) = ‘더 테이블’의 첫 트랙이다. 뉴이스트표 사랑 찬가다. 백호, JR, 범주가 공동 작사했다.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인다. 

"Give me the phone / 앱을 켜 검색창 노랠 골라 / 네 Playlist 건들 기회를 줘 /내가 고른 노래 첫 곡을 들어봐"

▶ Dispatch(이하 D) listen : 시작부터 달콤하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 느끼는 감정을 담았다. 멤버들의 보이스도 달라졌다. 무엇보다, 달달했다. '백호피셜', 멤버들이 가장 잘 소화한 노래 1위.

Track ② ‘러브 미’(Love Me) : ‘더 테이블’ 타이틀곡이다. 얼터너티브 하우스와 어반 R&B를 크로스오버했다. 도입부 휘파람 소리가 킬링 포인트. 사랑 앞에 솔직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내게 더 가까이 지금 On my mind / 텅 빈 거린 우리밖에 없어 너와 춤추고 싶어 / 지금처럼만 용감해지면 돼”

▶ D listen : '더 테이블'의 첫 작업곡이다. 백호가 가장 고민했다는 곡. 드라마 '도깨비'의 한 장면을 보고 만들었다. 리드믹컬한 전개가 돋보인다. ‘텅빈거리 우리 밖에 없어 너와 춤추고 싶어’는 그가 가장 애정하는 가사. 

Track ③ ‘원 투 쓰리’(ONE TWO THREE) : 사랑의 설레임을 표현한 곡이다. 뉴잭스윙 장르에 뉴트로적인 해석을 더했다. 민현과 함께 가사를 썼다. 뉴이스트의 사랑스러움을 극대화시킨 노래다.

"처음엔 꿈이라 생각했던 네가 / 내 앞에 있어 더욱더 By my side / 너에게 물이 들게 / 내 얘기가 돼 줄래? / 셋을 세고 너에게 Baby"

▶ D listen : 뉴이스트 음악을 처음 듣는 리스너에게 추천하고 싶다. 경쾌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듣기만 해도 흥이 절로 난다. 사랑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Track ④ ‘트러스트 미’(trust me) : 돌직구 사랑법을 담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가겠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팝 R&B 장르로, 청량감이 넘친다.

"수많은 복잡한 생각에서 비켜나 /너에게 말하는데 Oh oh / 빠르게 지나온 시간을 같이 넘어보자 /I wanna take it slow"

▶ D listen : 3분 22초 동안의 러브 스토리를 그렸다. 무슨일 있어도, 서로를 놓을 수 없는 것. 이것이 백호가 정의한 사랑이다. 그 믿음을 담백하게 노래했다.

Track ⑤ ‘밤새’ : 새 앨범 서브곡이다. '러브 미'와 함께 퍼포먼스까지 준비했다. 백호가 JR과 함께 사랑의 추억을 떠올렸다. EDM 팝 장르가 감미롭게 느껴진다.

"내 사랑은 너라서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 /난 그래 / 내 사랑이 너라서 최고였던 순간 내 맘에 있어"

▶ D listen : 백호의 깊은 고민이 느껴지는 트랙이다. 가사 전달에 집중한 노래다. 사랑에 대한 진정성이 묻어났다. 뉴이스트만의 감성이 느껴지는 곡이다.

Track ⑥ ‘우리가 사랑했다면’ : '더 테이블'의 마지막을 알리는 노래다. 발라드 기반의 미니멀한 사운드로 담담하게 구성했다. 간결한 어투로 쓸쓸한 사랑을 이야기했다.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서 /오늘의 쌓인 일, 똑같겠지란 마음 반 / 한 박자 늦어 놓친 차가 아쉽지만 /발걸음은 터벅터벅 오늘 살아야지"

▶ D listen : 백호의 새로운 시도가 엿보인다. JR에게 랩이 아닌 보컬을 맡겼다. 덕분에 새로운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별을 이야기하면서, 다음 앨범의 스토리를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백호는 늘 고민하고, 노력했다. 뉴이스트의 음악적 성장을 알리는데 누구보다 앞장섰다. 이제 그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그는 현재 아이돌을 넘어 뮤지션으로 가는 길에 서있다.

<사진출처=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