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에 관해 119 내부 문건을 유출한 사람, 누군지 특정됐습니다. '세계일보'가 17일 보도했는데요.

소방공무원 A는 설리의 사망 동향 보고서를 동료 소방 공무원 B에게 사진으로 찍어 보냈습니다.

이를 전달받은 B는, 보고서를 다시 다른 소방 공무원들이 있는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전했는데요.

보고서는 이 과정에서 SNS까지 퍼졌습니다. SNS에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안 밝혀졌다네요.

설리가 세상을 떠나던 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엔 사망 사실, 일시, 주소 등이 적힌 문건이 올라왔는데요.

관계자는 "내부인인 게 확실하다. 내부적으로 자정까지 자진 신고하면 선처하겠다고 문자 보냈다"고 했죠.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수사를 통해 유출한 사람을 색출하고 강력하게 법적 조치하겠다"고 했는데요.

즉, 자진 신고한 사람은 1명이고요. SNS에 사진을 올린 사람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인데요.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앞서 이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했죠.

정요한 청문 감사담당관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소방당국은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 등에게 문건을 삭제 요청한 상황입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