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이 이재욱으로부터 김혜윤을 구했습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TV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하루(로운 분)가 본격적으로 정체를 드러내면서 은단오(김혜윤 분), 백경(이재욱 분)과의 삼각관계가 그려졌습니다.

이날 '13번'이 자신의 운명을 바꿔줄 구원자라 생각했던 은단오는 그가 자신보다 더한 엑스트라라는 사실에 실망했는데요.

하지만 이름도 역할도 없는 엑스트라에 불과한 그가 자꾸만 장면에 나타나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미래를 바꾸어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루가 본격적으로 정체를 드러내면서 백경의 태도도 변하기 시작했는데요.

계속해서 은단오의 곁에 나타나는 하루의 존재에 불쾌함을 느낀 백경은 은단오를 사이에 두고 그와 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형성,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예고했습니다.

방송 말미 백경은 은단오에게 "그 잘난 심장병 핑계로 뻑하면 울고, 뻑하면 쓰러지고 어차피 죽지도 않으면서"라며 또 모진 말을 내뱉었는데요.

그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하루는 백경에게 주먹을 날렸습니다.

하루는 쓰러진 백경을 뒤로한 채 "가자...은단오!"라며 그녀의 손목을 낚아채 발길을 돌렸는데요.

화를 내며 정체를 묻는 백경에게 하루는 "말해도 몰라. 어차피 곧 장면이 바뀔 테니까"라고 말하며 깜짝 놀랄 반전을 선사했습니다.

하루 역시 자아를 가진 캐릭터였음이 드러나는 대목이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MBC-TV '어쩌다 발견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