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명물로 꼽히는 해운대 포차촌은 예전 같지 않게 다소 한산했다.

하지만 지난 3일 개최된 개막식 직후 해운대 포차촌을 찾은 스타들이 있다. 바로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의 흥행 주역인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다.

윤아, 그리고 일행과 함께 자리한 또 다른 이는 그룹 엑소 멤버 겸 배우 수호였다.

SM 엔터테인먼트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두 사람은 자정이 넘긴 시간까지 해운대 포차촌 자리를 지켰다. 캐주얼한 옷 차림의 이들은 일행과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수호는 4일 새벽 1시40분쯤 포차촌을 떠났다.

그간 해운대 포차촌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때마다 영화제의 낭만을 즐기는 스타들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수의 영화 배우들이 늦은 시간까지 포차촌을 지켰고, 영화 팬들로 북적였지만 예년에 비해 포차촌을 찾는 배우들의 수가 점점 감소되고 있다.

해가 거듭될수록 포차촌이 아닌 해운대 일대 주점 등을 찾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윤아와 수호 외에 늦은 시간 해운대 포차촌을 찾은 이들은 해외 감독들과 스타들 정도였다.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을 연출한 카자흐스탄의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과 주연배우인 사말 예슬라모바 등이 목격됐다.

한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7시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의 사회로 개막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85개국 299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개막작은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며 폐막작은 '윤희에게'다. 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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