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식당'이 베일을 벗었다. 박준형, 정유미, 라비는 외국인 셰프들과 함께 인제에서의 신기루와도 같은 하루를 보냈다. 

19일 방송한 MBC '신기루 식당'에서는 인제에서의 첫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박준형, 정유미, 라비는 외국인 요리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강원도 인제에 레스토랑을 차리기 위함이었다. 모두 수작업이었다. 인제의 공터를 찾아 인테리어 먼저 도전했다. 박준형은 "일기 예보를 봤는데, 비가 올 확률은 없다"고 들떠했다. 정유미는 "최근 자취를 시작했다. 가구를 직접 조립하며, 전동드릴도 써봤다"고 자신했다. 

이후 베이스 캠프로 떠났다. 고즈넉한 황토집이었다. 멤버들은 "너무 좋다"며 "황토집이다"고 만족했다. 정유미는 "황토집이 좋다더라. 집이 호흡을 한다더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들은 짐을 풀고 식재료를 구하러 가기로 했다. 역할 분담도 확실했다. 정유미와 라비는 오미자를 따기로 했다. 나머지는 돌배를 따야 했다. 정유미는 오미자를 맛본 후 인상부터 찌푸렸다. 아직 익지 않은 열매였던 것. 외국 셰프 조셉은 "이걸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셉은 "모두가 오미자를 빨갛다고 생각한다. 특이하게 만들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돌배 팀도 마찬가지였다. 박준형은 돌배를 맛보자마자 뱉었다. "진짜 떫다"고 고통스러워했다. 

휴식시간에는 댄스 배틀을 벌였다. 박준형도 대단했지만, 라비의 춤 솜씨가 압권이었다. 박준형은 팝핀을 선보인 라비에게 "모자 쓰면 춤이 자동으로 나오냐"고 신기해 할 정도였다. 

금방 해가 졌다. 정유미는 "앞으로 조셉이 요리를 해 줄 일이 많지 않냐. 오늘은 우리가 하자"고 권유했다. 이들은 황태구이와 닭볶음탕을 만들기로 했다. 박준형은 "이런 걸 와이프가 보면, 집에서도 하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참 밥을 먹던 도중, 비까지 내려 운치는 더해졌다.

다음날부터 일정이 본격 시작됐다. 박준형과 조셉은 맷돌을 이용해 순두부부터 만들었다. 꽃술에도 도전했다. 그야말로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인테리어도 다시 시작됐다. 박준형은 "나 빼고 애들이 다 젊다"며 지시를 내렸다. 라비와 셰프들까지 적극적으로 거들었다. 박준형은 서툰 한국어로 간판을 적어 폭소를 이끌어냈다. 

오픈은 임박했고, 혼돈의 예행연습은 계속됐다. 무려 5가지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라비는 요리명도 잘 지어내 셰프들로부터 특급 칭찬을 받기도 했다. 

TV리포트=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신기루 식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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