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새로운 만남을 기약하며 ‘연애의 맛’ 시즌2의 막이 내렸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에선 오창석 이채은, 고주원 김보미, 숙행 이종현의 핑크빛 이야기가 공개됐다.
앞서 오창석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채은을 향한 마음을 고백한 바. “내가 신뢰감을 줘야 했다”라며 책임감을 보이는 오창석에 이채은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결혼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이채은은 대놓고 두근거림을 표했다. 오창석은 “연애의 끝은 결국 결혼 아니면 이별 아닌가. 영원히 사귈 순 없다. 우리도 더 만나다 생각들이 잘 맞으면 같이 쭉 보내게 될 것”이라고 흔쾌히 답했다. 여기에 오창석의 노래가 더해지면 이채은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오창석은 “우리가 방송에서 공개연애를 선언하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우리 둘의 마음이 중요했고 지금의 마음에 충실하기로 했다”라며 “채은아, 용기 있는 선택을 해줘서 고마워. 오빠도 열심히 노력할게”라고 애정 가득한 영상편지를 보냈다.
방송 후 오창석은 이채은을 만나 손 키스로 거듭 애정을 전했다. 이채은은 “오빠 목소리가 나오자마자 깜짝 놀랐다”라며 “되게 신기했다. 기분이 이상했다. 애틋하고 뭉클했다. 오빠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그랬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날은 오창석과 이채은의 ‘연애의 맛’ 마지막 촬영일. 오창석은 “여기 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프로그램이 끝난 뒤가 중요한 것 같다고. 내가 궁금한 건 우리의 앞날이다. 난 너랑 같이 있으면 재밌다. 그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채은은 “나도 그렇다. 어쩜 이렇게 잘 맞을까 신기하다”라고 화답했다.
이들은 오창석의 드라마 종영 후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 이에 패널들은 “해외 가는데 1박 2일로 가겠나?” “신혼여행 같겠다”라며 음흉한 미소를 보였다.
고주원 김보미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도 공개됐다. 그간 고구마 행보를 보였던 고주원이 마지막 녹화에야 “표현을 빨리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고주원은 또 “진짜 고생 많이 했다. 앞으로가 있지 않나. 앞으로가 중요하다. 아직 끝난 거 아니다”라며 여전한 만남을 기약했다. 이에 김보미는 “지금 좋다. 딱 좋다. 슬프지 않다”라며 웃었다.
이날 방송에선 고주원 김보미의 셀프 동영상도 공개됐다. 일명 ‘보고TV’가 바로 그것이다.
영상 속 고주원과 김보미는 한층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특히나 김보미는 밝은 미소로 고주원을 향한 애정과 행복을 표했다.
나아가 김보미는 “헤어지려니 너무 아쉽다. 그래도 우리끼리 재밌게 놀았으니까. 또 만날 거니까. 나중에 보길”이라며 고주원에 서프라이즈 영상편지를 남겼다.
숙행과 이종현의 고향나들이도 공개됐다. 이날 이종현은 숙행의 아버지를 처음 만나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숙행의 아버지는 싹싹한 이종현에 호감을 보이면서도 딸과의 다정한 모습에 섭섭함을 표했다.
불시에 근육체크도 했다. 그는 “남자는 하체와 팔뚝이 건강해야 한다. 힘을 못 쓸 것 같아서 그렇다”라는 발언으로 숙행을 당황케 했다. 이에 패널 이용진은 “아버님 입장에서 마음에 드셨다는 거다. 첫 인상부터 별로면 저런 장난도 안한다”라고 분석했다.
그 말대로 숙행의 아버지는 “인상이 좋다.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며 이종현에 만족을 표했다.
TV리포트=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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