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진지함이 보이지 않는 튀김 덮밥집 사장님의 태도에 분노했습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TV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골목 솔루션 프로젝트가 그려졌습니다.

이날 백종원은 가게 오픈 두 달 차 튀김 덮밥집에 방문했는데요.

튀김 덮밥집 사장은 영국 2년 유학, 패션 회사 5년 차로 일하다 갑자기 튀김 덮밥집을 창업했다고.

식당에는 전업주부에서 딸의 창업 시작으로 주방보조가 된 어머니와 여자친구의 창업 선언으로 직장인에서 주방보조로 전직한 남자친구가 직원으로 있었습니다.

백종원은 사장의 퓨전식 돈가스 덮밥을 맛본 후 "손님들이 싱겁다고 할 거다. 소스 없이 튀김을 올려 간이 약하다. 그냥 먹기엔 소스의 맛이 약하다"고 혹평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비빔 메밀국수 양념장은 만든 지 한 달이나 지나 발효돼 막걸리 맛이 났고, 가정용 냉장고와 구분할 수 없는 업소용 냉장고 상태에 백종원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백종원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기본부터 다시 해야 한다. 처음부터 다 다시"라고 고개를 저었고 사장은 "싹 버리겠다. 다 잘하겠다"면서 열의를 보였는데요.

그러나 이들의 갈등은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튀김 덮밥집을 모니터하던 백종원은 표정이 굳어져 가게로 향했는데요.

그는 "두 분은 이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도대체 무슨 사명감으로 음식점을 하겠다는 건지.."라고 그들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튀김 덮밥집 사장은 그의 경고를 가볍게 생각하며 웃어넘겼는데요.

결국 폭발한 백종원은 "집중해라. 지금 뭘 하고 싶은 거냐, 이건 독이 된다. 준비 하나도 안 하고 들어왔잖아. 지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백종원은 가게를 떠나면서도 "농담이 아니라 정신 차려라. 그냥 하는 소리 아니다"라고 굳은 표정으로 튀김 덮밥집 사장에게 경고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

<사진·영상 출처=SBS-TV '백종원의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