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연자가 남자친구의 심한 장난으로 생긴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 2'에 사연을 보냈는데요. 26살 동갑내기와 2년째 연애했다네요.
두 사람 취향은 같았습니다. 공포 영화나, 공포 체험을 즐겼는데요. 서로 다정하게 만남을 이어갔죠.
남친은 남다른 촉을 자랑했습니다. 커플이 헤어질 것을 미리 점치고, 사연자의 취직 여부도 맞혔는데요.
이후 무속신앙에 빠졌습니다. 사주 관련 콘텐츠를 찾아보더니, 이후 역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친은 "내 사주를 풀어보니까, 신 내림 받아야 할 운명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사연자는 심란해졌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같이 카페에 갔는데요. 갑자기 허공을 바라보더니 "꺼져!"라고 소리쳤습니다.
귀신이 보인다며 "저 XX가 아까부터 자꾸 쳐다보잖아. 네가 그렇게 보면 어쩔 건데!"라며 화냈는데요.
사연자를 모임에 못 나가게도 했습니다. "너 사고 수 있다. 모임과 기운이 안 맞는다"고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남친은 할아버지 귀신 때문에 가위에 눌려 한숨도 못 잤다고, 다음 날 보자고 했죠.
알고 보니, 친구와 강남 클럽에 갔었는데요. 귀신 때문에 사람 많은 곳으로 갔다고 핑계 댔습니다.
이후 사연자 자취방에 팥과 소금을 뿌려놨고요. 베게 밑이나 액자 뒷면에 부적도 숨겨뒀습니다.
기도상도 차려놨습니다. 촛불을 켜고 향을 피워놨는데요. 사연자 어머니도 보고 깜짝 놀랐다네요.
결국 사연자는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찾아와 울었는데요. "콘셉트였다"라고 고백했죠.
이어 "재밌어서 장난으로 시작한 거다. 네가 진지하게 반응하니까 귀여웠다"고 했는데요.
사연자, 남자친구를 다시 받아줘도 되는 걸까요? 그 사연, 영상으로 보시죠.
<사진출처=KBS Joy, 영상출처=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