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온 해병대 하사가 70대 여성 청소노동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17일 JTBC '뉴스룸' 보도에 의하면 해당 사건은 지난 15일 새벽 경북 포항의 한 복합상가건물에서 일어났는데요.
피해자는 해당 건물 청소일을 하는 김모 씨입니다. 그녀를 때린 사람은 바로 옆 해병대에서 휴가를 나온 20대 하사였는데요.
술에 취해 여자화장실로 잘못 들어온 A 하사는 김 씨가 나가라고 하자 마구 때린 것입니다.
얼굴 전체가 퉁퉁 붓고 곳곳터져 피투성이가 된 김 씨는 1시간 동안 화장실에 쓰러져 있다 겨우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눈 뼈까지 부러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
그러는 사이 A 하사는 근처 찜질방에 갔다가 오후 늦게 경찰에 붙잡혀 해병대로 넘겨졌죠.
특히 그는 현장을 빠져나오면서 CCTV에 본인의 얼굴이 찍힐까 봐 가지고 있던 외투로 얼굴을 가리면서 나가는 치밀함을 보였는데요.
지금은 술에 취해 당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발뺌하고 있다는 것.
이에 해병대 헌병대는 폭행을 한 A 하사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영상출처=JTBC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