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죽이기 위해 킬러를 고용해 아내. 이 사실을 안 남편이 살기 위해 죽은 척을 했습니다.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는데요.
영국 미디어 ‘더선’(the sun)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남성 라몬 소사의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그는 아내 마리아 룰루, 그리고 세 딸과 함께 살았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아내 마리아는 결혼 생활 도중 라몬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라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죠.
이혼이 불가능해지자 마리아는 남성 구스타보에게 남편을 죽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대가로 약 2,000달러 (한화 약 230만 원)을 건넸는데요.
구스타보는 라몬과 친구였습니다. 즉각 라몬에게 이 사실을 알렸죠. 이후 마리아를 만날 때마다 녹음을 해 증거를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충분한 증거가 필요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지원으로 분장을 했고,마치 죽은 것처럼 위장했는데요. 가짜 시체 사진을 본 마리아는 “정말 죽었냐”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마리아의 반응이 확실한 증거가 되었죠.
라몬은 “이혼을 이야기하곤 했지만, 한순간도 아내가 나를 죽이고 싶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가짜 시체 사진을 찍을 때 내 마음은 정말 끔찍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마리아는 살인 혐의로 체포됐고요. 지난 2016년 20년의 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진출처='더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