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라디오스타'를 위해 달려온 MC 윤종신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윤종신은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를 통해 하차하는 심경을 털어놨다. 


윤종신은 '남겨진 이들을 위해 들려주고픈 노래'로 지난 6월 발표한 '늦바람'이라는 곡을 택해 무대에 올랐다. 그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라디오스타' 무대 중앙에 서자 시선이 집중됐다. 


이때 아내 전미라와 아들 라익이의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전미라는 "오래 사랑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결혼하자마자 나한테 '너는 시합 다니면서 이방인으로 살아봤는데 어떠냐'고 부러운듯 물어봤지 않냐. 그때 이런 상황을 예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미라는 "벌써 결혼한지 13년이 지났다"며 "우리 가족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이해하고 지지한다. 가서 많이 느끼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계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라익이는 아빠를 향해 "미국 가서 총 조심해라"고 해 웃음을 샀다. 이어 "소매치기 당하지 말고 술 마시지 말고 잘 지내고"라며 "아빠가 좋은 나라에 있을 때 놀라가겠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방송 말미 하차 심경을 전했다. 그는 "결혼하고 그 다음해 '라스'를 시작했다. '라스'와 라익이 나이가 같은데 라익이가 나와서 얘기하는 게 감회가 새롭다"고 털어놨다. 


또 "'라스'가 처음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그게 저희 동력이었던 것 같다. 12년 동안 한 축을 담당했다는 게 영광"이라며 "제 이야기에 웃어주시고 공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 새로운 음악으로 찾아오겠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덧붙이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는 윤종신의 절친들인 장항준, 유세윤, 김이나, 박재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윤종신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 


MC들은 떠나는 윤종신에게 선물을 건넸다. 김국진은 태극 마크가 새겨진 런닝화를, 김구라는 페도라와 하와이안 셔츠 그리고 책과 100유로를 전달했다. 제작진이 준비한 선물은 1회부터 현재까지 12년 기록으로 완성된 사진 액자였다. 윤종신은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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