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가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보다 뇌졸중 위험이 20%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5일 ‘CNN’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 너필드 인구보건학부 영양역학자인 태미 통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최근 평균 연령 45세의 영국인 4만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의 평균 18년간 식습관과 건강관계를 분석했는데요. 참가자 중 2만 4,428명은 고기를 먹는 사람, 1만 6,254명은 채식주의자, 7,506명은 페스코테리언(해산물 외의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이었습니다.

연구 결과, 엄격한 채식주의자(비건)를 포함한 채식주의자 전체는 고기를 먹는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 교수는 "정확한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낮거나 일부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매우 낮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출혈성 뇌졸중 위험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일부 자료들이 있다"며 "비타민B12와 같은 영양소가 부족해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비타민B12는 식물에는 거의 포함되지 않다고 하는데요. 채식주의자인 페스코테리언에게서는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페스코테리언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채식주의자만큼 낮은 수준이 아니며 해산물과 다른 유제품 등을 통해 비타민B12도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모든 질병 위험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채식주의자들은 육류를 섭취하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22% 낮게 나타났습니다. 

영양학 전문가 스테판 버제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채식 식단이 건강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그렇다고 무작정 채식주의 식단이 아닌, 생활습관의 변화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