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크러쉬가 '가요계 4대 폭우' 셀프 패러디로 웃음을 안겼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크러쉬 열린 음악회 레전드 사건 그 후.gif'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크러쉬의 흑역사와 자신의 흑역사 짤을 패러디하는 그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앞서 지난 2016년 11월 방송된 KBS-1TV '열린 음악회'에 출연한 크러쉬는 야속하게 쏟아지는 폭우에 '가요계 4대 폭우' 짤을 생성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특유의 소울 가득한 보컬로 '가끔'을 부르던 크러쉬는 갑자기 쏟아지는 거센 폭우에도 꿋꿋이 무대를 이어갔는데요.

그는 작은 눈을 잘 뜨지도 못한 채 노래를 이어갔지만 본인도 이 상황이 웃겼는지 노래 중간에 피식 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노래 말미, 그는 눈물인지 빗물인지 모를 것들을 연신 닦아내기도 했는데요.

특히 '오늘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오늘 밤은 유난히 추워' 등의 가사가 그의 절묘한 상황이 딱 들어맞아 레전드 짤 생성에 큰 공을 세우게 됩니다.

결국 방송 직후 그의 '가요계 4대 폭우' 짤이 온라인을 장악했는데요.

크러쉬는 그로부터 2년 뒤 다시 그 무대에 서게 됩니다. 지난 2018년 8월 방송된 KBS-1TV '열린 음악회'에 출연한 크러쉬는 노래 시작 전 "왠지 천장에서 비가 내려 할 것 같은데요"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는데요.

노래가 시작됐고 그날처럼 노래 중간에 '오늘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라는 가사가 나오자 당시 비를 닦아냈던 모습을 패러디해 폭소를 유발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KBS-1TV '열린 음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