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을 안 내겠다고 버티던 취객이 기사의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해당 내용은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N '뉴스8' 보도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지난 5일 인천 구월동. 두 명의 남성이 택시에 탑니다.

이들은 두 곳을 가자고 말했고, 기사는 예약손님이 있어 장거리는 어렵겠다고 양해를 구했는데요.

그러자 한 명은 승차거부라고 주장하며 첫 번째 행선지에 도착해 요금 4,800원을 안내겠다 말했습니다.

그는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기사의 손가락을 부러뜨리고 폭행을 가했는데요.

부상을 당한 기사는 생계인 택시 일을 한 달 넘게 쉬게 됐습니다.

형사합의가 안될 경우 200만원의 병원비와 쉬는 동안 받지 못한 월급 등 피해는 고스란히 기사의 몫이 되는데요.

택시기사는 승객이 다짜고짜 폭행을 가하면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죠. 

이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사진·영상출처= MBN '뉴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