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탐사보도부는 14일 밀정 혐의가 짙은 900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김좌진 장군과 김원봉 선생의 최측근으로 밀정이 숨어 있어 충격을 안겼습니다.

KBS 취재진이 입수한 일본의 기밀 문서에는, 김좌진 장군의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었습니다. 

"김좌진, 36세 총사령관. 특기는 검술, 사격, 유도, 승마. 신장은 6척 1촌이고 얼굴은 타원형이다. 얼굴이 희고 눈빛이 예리하다." 

이장녕, 이범석 선생 등 독립군 간부의 특징도 적혀 있었습니다. 문서는 총 57장이나 됐습니다. 군자금 모금 과정, 독립군들의 계획 등도 써 있었습니다. 

이 문서를 작성한 사람. 바로, '이정'입니다. 그는 김좌진 장군의 막빈(비서)로,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아 독립유공자가 돼 있는 인물입니다.

이정은 이 문서를 1924년에 작성했는데요. 청산리 전투(1920년)에서 김좌진 장군이 대승을 거둔 지 4년 만에 변절했습니다.

약산 김원봉 선생의 곁에도 밀고자가 있었습니다. 밀고자는 바로, 의열단원 '김호'. 그의 본명은 김재영으로, 의열단과 청년동맹회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습니다. 

KBS가 입수한 일본 기밀문서에는, 김호의 밀정 행적이 드러납니다. 그는 1926년 상해에서 의열단 총회가 개최된다는 정보를 적었습니다. 

김원봉 선생의 후손은 "밀정이라는게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그런 짓이다. 기가 막히고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사진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