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시체, 한 남성의 죽은 친누나였습니다.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트린 소식인데요.
BBC 등 다수의 외신은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사는 애담 스미스(37)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폐암 투병 중이었습니다. 스미스는 어머니의 간호를 위해 모친의 댁으로 얼마 전 이사했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냉장고에서 상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어머니는 그에게 절대 그 상자를 열어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스미스는 그 상자의 정체에 대해 궁금했지만, 어머니의 극구 반대로 상자를 건들지 못했죠.
그러다, 얼마 전 스미스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스미스는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냉장고의 상자를 다시 보게 됩니다.
스미스는 상자를 열었습니다. 상자 안에는 분홍색 양말을 신고 있는 갓난아기의 시신이 들어있었습니다. 스미스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알고 보니, 그 시신은 자신의 친누나였습니다. 그가 태어나기 10년 전, 친누나가 사망했는데요. 어머니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딸의 시신을 40년이 넘도록 냉동고에 보관해왔던 것입니다.
스미스는 “어머니에게 상자에 대해 몇 번이고 물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며 “지금 나는 매우 혼란스럽다. 진실을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집중 조사 중입니다. 스미스의 DNA를 채취해 분석 중입니다.
<사진출처=BBC,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