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마동석이 재치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9 코믹콘'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그는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캐스팅됐습니다. 출연진 명단에 영어 이름 '돈 리'(Don Lee)로 소개됐죠.

마동석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입성 소감을 질문받았습니다. "굉장히 흥분된다"고 했는데요.

이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 길가메시의 파워를 보여 드리겠다"라며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길가메시'란, 그가 극 중 맡은 캐릭터 이름인데요. 팬들 사이에선 일명 '이터널스의 헐크'로 불리죠.

사회자는 짓궂었습니다. "헐크와 당신 캐릭터 길가메시가 붙는다면, 누가 이길 것 같냐"고 물었는데요.

마동석은 "마크 러팔로(헐크 분)가 여기 왔느냐"며 "내 캐릭터 길가메시가 이길 것"이라고 답했고요.

관객들은 환호를 쏟아냈습니다. 같이 영화에 캐스팅 된 안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도 웃었는데요.

영화 '이터널스'는, 수백만 년 전 인류를 실험하려고 지구에 온 존재 셀레스티얼의 이야기로 시작하죠.

이들은 초인적 종족 이터널스를 만들었습니다. 즉, 초능력이 생긴 고대 인류 그룹의 스토리입니다.

영화는 내년 11월 6일 개봉합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마블 스튜디오 트위터,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