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의 투표 조작설이 제기됐습니다. 연습생들의 득표 차가 일정하게 반복된다는 것.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수가 너무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는 지적인데요.

지금부터 연습생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를 토대로 살펴보겠습니다. 

2위를 차지한 김우석(1,304,033)은 1위인 김요한(1,334,011)과 ‘2만 9,978’표 차이가 납니다. 4위인 송형준(1,049,222)과 3위 한승우(1,079,200)의 표 차이도 ‘2만 9,978’. 7위와 6위, 8위와 7위, 11위와 10위의 표 차이도 ‘2만 9,978’입니다.

우연일까요? 각 연습생의 득표수를 상수(7494.5)로 나누면 답이 나옵니다.

모수인 총득표수는 14,989,156. 여기서 득표율의 최소 차이는 0.05%인 7494.5. 이를 상수로 볼 수 있는데요.

모든 득표차가 7494.5를 기준으로 배수화된 형태입니다. (물론 7494, 7495 등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요)

실제로, 순위마다 계수가 정수로 정해져 있고, 그 계수에 상수인 (7494.5)를 곱하면 최종 득표수와 일치한 숫자가 나옵니다.

정리하면, 총득표수 14,989,156을 2,000 등분 해서 ‘득표수 / 상수’ 값의 비율대로 표를 배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 힘든 숫자의 반복이었습니다. 이렇게 숫자가 맞아떨어질 확률은 적은데요.

팬들은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하라”며 “조작으로 덮인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순위와 득표 비율을 미리 짜놓고 거기에 맞춰 표를 배분해서 발표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조작이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청자들은 “심지어 이건 유료 투표였다”며 “시청자들을 기만했다고밖에 생각이 안 든다. 제작진의 명확한 피드백을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상한 숫자의 흐름, 우연일까요? 아니면, 고의일까요? ‘프듀X’ 제작진이 대답할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