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지난 5월 처음 캐나다에서 실험한 '좋아요(like) 수' 감추기 실험을 해외 6개 국가에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은 18일(현지시간)부터 지난 5월 처음 실험한 '좋아요 수' 감추기 실험을 호주에서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러한 시범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사회적 부담감이 줄어들어 "좋아요 숫자가 아니라 공유하는 콘텐츠 자체에 집중하길 원한다"는 뜻을 전했는데요.

좋아요 수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좋아요를 누른 사람은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인스타그램이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좋아요 수'를 없애는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날 호주에서 똑같은 업데이트를 실시한 것인데요.

인스타그램은 해당 기능을 아일랜드, 이탈리아, 브라질,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6개 국가까지 확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의 호주 뉴질랜드 정책 담당자인 미아 갈릭은 "이런 변화가 사람들이 '좋아요 수'에 덜 집착하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집중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지 알고자 한다"며 실험의 배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가디언은 "호주는 인스타그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이용도가 높은 국가”라면서 추후에 이용자 반응을 보고 이 같은 서비스를 영구화할지 판단이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기능을 영구적으로 존속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