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이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는 가슴 아픈 오열 엔딩으로 시청자를 울렸습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박모건(장기용 분)과 배타미(임수정 분)의 이별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타미는 자신의 피아노 선생님인 정다인(한지완 분)의 첫사랑이 박모건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다인이 모건에게 고백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는데요.
"근데 왜 말씀 안 해주셨어요? 말하셨어야죠. 마음 정린 못해도, 고백까진 안 했겠죠. 고백할 기회 주신 거예요", "나는 박모건이 불쌍해요. 모건이는 사랑 받고 있는 게 맞아요?"라는 다인의 충격적인 말에 타미는 그동안 모건과의 관계에서 늘 도망치고 피하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봤습니다.
이후 타미는 모건과 만났는데요. 타미는 다인과 나눈 대화를 모건에게 털어놓으며 "억울했어. 근데 한마디도 못 했어. 부럽더라, 아무것에도 방해받지 않는 다인 씨의 단단한 마음이"라고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모건 역시 자신의 속내는 털어놨는데요.
그는 "나는 내가 괜찮다면 다 괜찮을 줄 알았다. 내가 결혼 상관없다는 데 왜 당신이 오지도 않은 내 미래를 걱정했는지 이해가 안됐다"며 "근데 이제 알 것같다. 내가 괜찮다는 게 당신은 전혀 괜찮지 않다는 거 이제 이해했다. 진짜 이해하기 싫었다. 이해하면 헤어져야 되잖아"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은 내가 이해하길 바랐어요?"라고 묻는 모건의 말에 타미는 "아니, 이해 못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네가 같이 있자고 조르면 그냥 거기 기대가고 싶었어"라고 답했죠.
그는 타미에게 "이제 못하겠네? 그래도 우린 사랑했죠? 우리가 한 사랑, 의미 있었죠?"라고 슬프게 물었고 타미는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눈물을 참이며 "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녀의 대답을 들은 모건은 "그럼 됐어요. 이만가요. 놔줄게요. 내가 놔야 가잖아. 그래도 그 약속은 지켜요. 여긴 나랑 있을 때만 온다고 한 약속. 오지 마요 여기. 그런 일 생기지 마요. 혹시라도 생기면 옆에 있어 주지 못해서 미리 사과할게요. 미안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진·영상 출처=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