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일본 역시 맞대응에 나선 듯 한국 제품 불매운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일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 제품 불매운동’이라는 제목의 포스터 사진이 게재됐는데요.

일본어로 된 포스터는 5년 전 현지 우익단체의 주도로 만들어진 겁니다. 한국 제품 불매와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요.

불매 대상으로는 김치를 비롯해 농심 신라면, 하이트진로의 막걸리, 김 등 식료품이었는데요. 삼성, LG, 대우 등 가전제품, 화장품도 포함됐습니다.

손정의 회장의 IT기업 '소프트뱅크' 같이 재일교포가 운영하는 기업들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다만 해당 포스터는 지난 2014년에 제작된 것으로, 이번 한일 갈등을 겨냥한 것은 아닌데요. 최근 일본 내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되며 다시금 주목을 끌고 있는 것.

일본의 한국 제품 불매운동은 현지 극우세력 사이에서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시카타 베키 서울대 선임연구원은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현 “극우세력들은 예전부터 한국 제품을 사지 말자고 해왔다”라고 말했는데요. 이런한 분위기가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그는 “실제 일본에서 불매운동이 확대된다고 볼 순 없지만, 그 사람들(극우세력)의 존재가 한국 제품 구입을 위축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픽사베이(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