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2세 여아가 대형견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견주의 황당한 태도가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잉글랜드 험버사이드주(州)에 사는 만 2살 여자아이 아일라 윌리엄스가 아키타 견종의 한 대형견에 얼굴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윌리엄스는 얼마 전 가족과 함께 박람회장에 방문했습니다. 아이는 개를 쓰다듬기 위해 손을 뻗었는데요. 순식간에 개가 달려들어 얼굴을 물었습니다.
윌리엄스의 어머니는 아이로부터 약 2~3m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고를 막을 수 없었는데요. 아이는 많은 피를 흘렸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죠. 뺨과 코에 큰 상해를 입고,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난 박람회장에 데리고 올 정도의 개면 온순하리라 생각했다”며 “내 딸에게 개를 쓰다듬어도 괜찮다고 말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 딸은 개들과 잘 지낸다. 우리는 커다란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키우고 있어서 딸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사고 당시 개 주인의 반응. 어머니는 “그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시선을 돌려 하던 일을 계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국 그들 중 일행이었던 여성 1명이 다가와 괜찮냐고 묻더니 ‘아이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말하더라. 그들의 사과는 단지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당신의 아이가 다쳐서 유감’이라는 말뿐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우선, 견주의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개를 만지게 한 어머니도 잘못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사진출처=데일리미러 홈페이지 캡처, David Haber, scunthorpe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