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농장에서 많은 양의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젖소의 옆구리까지 무자비하게 뚫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프랑스 동물보호단체 ‘L214’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프랑스 북서부 수르슈 실험농장에서 비밀리에 촬영한 동영상을 폭로했습니다.
L214는 “가장 효과적인 사료로 가능한 한 많은 우유를 생산하려고 젖소의 옆구리에 이 같은 구멍을 뚫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옆구리에 구멍을 뚫은 것은) 가장 효과적인 사료로 가능한 한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들 소는 하루에 약 27ℓ의 우유를 생산하는 기계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젖소들의 옆구리에는 큰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위와 직접 연결한 대형 구멍이었습니다. 이곳으로 사료를 집어넣거나 꺼냈습니다.
해당 농장을 운영한 회사는 프랑스 최대 동물사료 업체로 밝혀졌습니다. 식품연구그룹 아브릴의 자회사인 프랑스 최대 동물사료 업체 상데르가 소유한 곳입니다.
농장 측은 “젖소의 소화계 건강을 향상하고 항생제 사용을 줄이며 목축과 관련한 질산염과 메탄 배출량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영상 공개 직후, 동물 복지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출처=LCI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