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판급 연예기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마약, 경찰 수사 무마 및 유착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일부 톱스타급 소속 연예인들에 이탈 조짐이 감지됐습니다.

지난 18일 한 매체는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YG가 소속 가수들의 마약 논란으로 '약국'(YG)이라는 오명을 쓸 만큼, YG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곤두박질쳤다"며 "이미지를 관리해야 하는 배우로서는 소속사 이전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단계"라고 전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YG 소속 연기자 A, B, C, D 등이 소속 기획사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또 다른 관계자는 "YG 소속 연기자 가운데 일부는 외부의 다른 기획사들과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부 기획사들은 이들이 소속사를 옮길 경우 YG와의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해준다는 등 구체적인 조건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방송계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류, 광고계 등에서 YG 소속이라는 이유로 기피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직은 당장 계약을 해지하는 등의 큰 움직임은 없지만, 재계약이나 신규 계약 과정에서 기피 대상이 된 상황입니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체계를 갖춘 회사라면 문제의 소지가 있는 연예인을 일찌감치 낸다. 아무리 실력 좋고 스타성이 있다 해도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YG가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 없이 단기적 이익에 급급했던 게 아닌지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월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 사태로 입은 치명타가 채 가시기도 전에 소속 연예인의 마약 의혹과 경찰 유착 의혹 등의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이에 지난 14일 양현석 대표와 양민석 대표이사가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퇴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