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에서 메탄올이 들어있는 가짜 술을 마신 남성 6명이 숨지고, 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17일 일간 더 스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페낭섬 조지타운에서 현지인 2명과 미얀마인 3명, 인도인 1명 등 총 6명이 가짜 술을 마시고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또 다른 미얀마 남성 7명도 가짜 술을 마시고 페낭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싼값에 구매한 술에 메탄올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고 성분을 분석하는 한편, 가짜 술을 제조·유통한 일당을 추적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조지타운 콤타의 한 상점을 덮쳐 8천 링깃(230만원) 상당 불법 주류를 압수한 바 있다. 

상점에서는 술로 추정되는 액체가 담긴 플라스틱병이 다량 발견됐다. 

경찰은 이 상점에 술을 공급한 조직과 가짜 술을 마시고 숨진 사람들 간에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noano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