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골키퍼 이광연 막내 이강인과의 일화를 밝혔습니다.

17일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날 U20 월드컵에서 빛나는 활약으로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은 골키퍼 이광연은 귀국 직후 가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후일담을 공개했는데요.

앞서 이광연은 15일(현지시간) 결승전에서 1대 3으로 역전패한 직후 운동장에서 눈물을 쏟은 바 있습니다.

이때 막내 이강인이 달려가 이광연의 머리를 감싸고 위로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를 모았죠.

이에 대해 이광연은 "강인이가 '너무 잘해줬으니까 준우승도 쉬운 게 아니다. 잘했다. 오늘을 즐기자. 웃으면서 시상하자'고 위로를 해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인이가 운동장에서는 제일 선배 같다. 사석에서는 막내 티가 확 난다. 장난도 많이 치고 재밌다. 분위기 메이커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광연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 필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는데요.

특히 이광연은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종료 직전 레오나르도 캄파나의 날카로운 헤딩슛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빛광연'이라는 별명에 대해 이광연은 "아직 저한테는 좀 부담이긴 한데, 그래도 그렇게 불러주신다면 저도 꼭 보답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