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가 한국에 처음 방문한 가운데 방탄소년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13일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초청으로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폴 포그바는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아디다스 더베이스 이벤트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 사회를 맡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활약을 펼치는 이강인 선수를 아느냐"고 묻자 포그바는 "이강인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 이후 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나 BTS는 알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미디어 콘퍼런스 이후 진행된 미니 토크쇼에서 한 팬이 '축구 선수가 안 됐다면 무슨 일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자 포그바는 "음악과 춤을 정말 좋아한다. 축구선수를 하지 않았다면 가수나 K-POP 댄서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K-POP 가수 중 BTS를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노래를 못하기 때문에 BTS의 노래를 불러줄 순 없다"는 재치 있는 발언을 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후 세레머니를 미리 준비하느냐는 질문에는 "미리 준비한다. 춤과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 나름대로 각색을 해 본다. 내가 독창적이라서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답했는데요.

마지막으로 포그바는 "나의 키와 체격 그리고 스킬(기술)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진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