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테이너 윤종신이 재충전을 위해 잠시 방송계를 떠납니다.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는데요. 그가 이러한 선택을 한 진짜 이유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5일 'OSEN'은 윤종신 측근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옆에서 윤종신을 지켜봐 온 그는 "쉬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라고 운을 뗐는데요. 윤종신은 최근 몇년 전부터 빡빡해진 스케줄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측근은 "버거운 까닭에 우울증도 약간 왔다더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스케줄에 쫓기다 보니 정작 일을 즐기지 못하게 됐다는 것.

그는 "일이 재미없어졌으니, 시청자들에게도 죄송할 것"이라며 윤종신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게 된 결정적 이유를 알렸는데요.

앞서 지난 4일, 윤종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본업인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방송 활동을 쉬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죠. 

윤종신은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며 제 노래 속에서 외로움, 그리움, 쓸쓸함을 노래해 왔지만 정작 저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에 두고 정든 안방을 떠나보지 않은 채 상상만으로 이방인, 낯선 시선, 떠남 등의 감정을 표현해 왔던 무경험의 창작자란 생각을 몇 해 전부터 하게 됐다"고 심경을 전했는데요. 

이어 "저라는 사람의 인생으로서, 창작자로서 2020년은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라며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한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한다"고 알렸습니다. 

윤종신은 현재 MC를 맡고 있는 MBC '라디오스타’와 JTBC '방구석 1열’에서 하차할 예정입니다. 이후 2020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NOMAD PROJECT)'를 진행할 계획인데요.

윤종신이 모든 방송에서 당장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그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은 당장 그만두는 게 아니고, 9월까지 정신없이 바쁘게 살 것 같다. 잘 준비해서 괜찮은 방랑자 되겠다"라는 글로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