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20대 청년 두 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23일 오전 8시 45분께 세종시 소정면 대곡터널 인근에서 승용차가 불에 타는 것을 지나가던 운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차에 타고 있던 A(23) 씨와 B(26)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사고 승용차가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차례로 들이받는 장면을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다.


사고 직후 차량 연료(LPG)가 새어 나오면서 순식간에 불이 났고, 차 안에 있던 A 씨와 B 씨는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세종 전의일반산업단지 한 기업에서 일하는 이들은 아침 교대시간에 퇴근해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에 사는 이들은 평상시에도 함께 차를 타고 출퇴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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