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가 가수 휘성에게 사과했습니다.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에 관해 해명했는데요.

그는 "과거 휘성과 절친하게 지내며, 같은 병원에 간 적이 있다. 그때 그가 약물을 처방받은 걸 알고 제가 오해했다"고 했죠.

이어 "나중에 오해가 풀렸지만, 휘성은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처방받았다. 검찰 조사에서도 확인된 사항"이라고 했는데요.

에이미는 그가 성폭행을 모의했다는 주장에 "약물 복용 등과 마찬가지로, 오해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휘성과 같이 알던 지인 중, 제가 경찰 조사받던 날 무슨 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집 앞까지 찾아왔다"고 했죠.

이어 "위협적인 상황에서 제가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고, 저는 달리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에이미는 "이후 휘성도 이런 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관련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오해가 쌓인 채 많은 시간이 흘렀고, 두려움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수준까지 다다랐던 것 같다"고 전했는데요.

또 "대화를 통해 저도 한편 같은 피해자라고, 오히려 친구로서 이해해주는 휘성에게 더욱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죠.

에이미는 마지막으로 "저도 이와 관련됐던 모든 걸 뒤로하고 자숙하는 마음으로 노력하며 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휘성은 지난달 인스타그램에 에이미와 직접 통화한 녹취록 및 장문의 입장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스1, 디스패치DB, 에이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