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사진은 실제 사연과 관계 없는 자료이미지입니다>
한 여성이 체형을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거절당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성 A씨는 지난 18일 포털 사이트에 "단기 알바를 갔다가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한 일이 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A씨는 호텔 단기 알바를 위해 보건증을 발급 받았고, 검정색 구두와 스타킹, 실핀 등 준비물도 구비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도착하자 직원은 "정말 조심스럽지만 맞는 사이즈가 없어 오늘 일을 못 하실 것 같다. 죄송하니 교통비를 지급하겠다"고 했습니다.
A씨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선 현장에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고, 계좌번호를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그 후 A씨의 통장에 들어온 금액은 3,000원. A씨는 "기분이 좋지 못해 컴플레인을 걸었다. 그랬더니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단 답변이 왔다"고 했습니다.
A씨가 기분나쁜 점을 이야기하자, 해당 회사 측은 2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사측은 "죄송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 교통비는 3,000원 명목으로 드리고, 추가로 왕복 고생비 2시간 정도로 환산해 2만원 추가지급 해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해당 금액을 받지 못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A씨는 "현장에선 괜찮다고 했지만, 기분이 별로 좋지 못했다. 뚱뚱하단 소리인가? 내가 그렇게 뚱뚱한가? 하는 자기혐오를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모든 여자가 M 사이즈를 입는 건 아니지 않느냐. 햄버거도 L 사이즈가 있는데, 왜 여자 유니폼에는 L 사이즈가 없냐"고 분노했습니다.
A씨는 "체형은 다 자유로운데, 왜 사이즈가 한정적인 건지 모르겠다. 기분이 나쁘다. 아마 이 업종에서 갖고 있는 외모 코르셋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호텔 유니폼 사이즈가 안 맞으면 알바는 일할 수 없긴 하다"는 댓글도 있었고요.
또 다른 네티즌은 "애초 채용 공고란에 유니폼 사이즈가 한정적이라고 명시했어야 한다. 그렇다면 글쓴이가 지원도 안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