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가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마치 방송사고를 연상케했는데요.

지난 11일 MBC-TV '쇼! 음악 중심' 무대에서 해당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MBC-TV '섹션TV 연예통신'이 이들의 무대를 집중적으로 다뤘는데요.


네티즌들의 댓글부터 공개했습니다. "조금 전 음악 방송사고인가요? 뭐지?", "ㄹㅇ 방송사고인줄", "역시 유브이" 등의 내용이 담겼죠.

네티즌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무대 장치 때문이었는데요. 한창 공연을 이어가던 중 스모그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점차 과해졌는데요. 유세윤과 뮤지는 라이브를 도중에 "너무 안 보인다. 스모그 조금만 줄여 달라"고 외쳤습니다.

스모그가 무대를 가득 채워버렸습니다. UV 멤버들이 아예 보이지 않는 상태까지 이르렀는데요. 유세윤은 "뮤지야 어딨어?"라며 뮤지를 찾기도 했죠.

이들은 노래가 끝나자 아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스모그가 너무 많이 나왔다. 한 번 더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는데요.

MC를 맡은 '구구단' 미나 역시 당황한 눈치였습니다. 멍하게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는데요. 카메라가 MC진 쪽으로 넘어오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대 끝난 거 맞죠?"라며 말을 더듬기까지 했죠.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은 계획된 것이었는데요. '음악중심' 연출을 맡은 최민근 PD는 이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그는 "방송사고처럼 보였을 것 같긴 하다. 방송사고는 아니었다"며 말문을 열었죠.

이어 "UV가 스모그를 좀 많이 뿌려달라고 요청을 했었다. 리허설에서 스모그 양이 조절이 안 돼서 고민을 했는데, UV가 이렇게 가자고 즉석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는 사실 판단이 잘 안 서서 경위서를 준비하고 있었다. UV이니까 가능했던 무대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영상출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