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영향으로 한국사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노래 가사 때문인데요.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5년 발매한 앨범 '화양연화 pt.2'에 수록된 곡이죠. '마 시티(Ma City)'는 멤버 3명이 직접 만든 노래로, 각자가 자란 도시를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광주 출신인 제이홉은 이 곡에서 '나 전라남도 광주 베이비', '모두 다 눌러라 062-518'이라는 랩을 선보이는데요.
외국인 팬들은 '062'와 '518'가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국내 한 팬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062는 광주의 지역 번호이고, 518은 5·18 민주화운동을 말하는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광주에서 수백 명의 무고한 시민이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다가 피 흘리며 희생됐다고 알린 것이죠.
해당 글을 접한 외국 팬들은 가사의 의미를 알려줘서 고맙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광주의 역사가 이렇게 슬픈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달에는 광주에서 열린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공연 앞서 외국 팬들이 5·18 민주묘지를 찾아서 헌화하고 분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한편, 내일(18일)은 5·18 민주화운동 39주기를 맞는 날입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SBS '모닝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