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기자] MBC-TV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제작진이 스태프를 사칭해 인터넷에 글을 올린 악성 스포일러 및 루머 유포자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나가수' 제작진은 26일 오전 MBC 우리들의 일밤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 '제작진이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악성 루머에 대한 '나가수'측 공식 입장을 전했다.
우선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이 '나는 가수다'에 보내주시는 뜨거운 관심과 애정 어린 충고 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고마운 마음을 먼저 전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며칠 동안, 질책이나 조언과는 아무 상관없는 황당한 루머들이 마치 사실인 양 퍼져나가며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 해악을 주고 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제작진 측은 이에 대해 "스태프를 사칭한 '5월 23일 나가수 녹화에 대한 특급 스포'라는 엉터리 글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며 가수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고 있다"고 특정글을 지적했다.
악성 스포일러 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언급된 2명의 선후배 가수는 고성을 내지도 언쟁을 벌이지도 않았다. 곡 선정을 위한 미팅은 있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곧이어 해명을 한 이유로 "이렇게 사실을 확인해주는 과정조차 그들에게 심적 고통을 줄까 우려되지만, 제작진으로서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돼 글을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악성 스포일러에 강경 대응할 뜻도 밝혔다. 제작진은 "다른 스포와 달리 이번 글은 실명이 언급되며 가수들의 명예를 훼손해 문제가 심각하다. 불가피하게 글을 올리고 퍼나르는 네티즌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수사 의뢰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이 최고의 무대를 준비하는데 몰입할 수 있도록, 근거 없는 악성 스포일러와 루머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퍼지기 시작한 제작진 사칭 악성 스포일러에는 출연 가수 중 한명이 오케스트라를 초빙했고, 이에 한 선배 가수가 질책하면서 고성이 오고갔다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이 글은 가수의 실명이 담겨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몰고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