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일본인 멤버 미나가 한일 양국에 장기기증 서약을 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일 양국에 장기기증 신청했었던 트와이스 미나'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7년 네이트판에 작성된 글이 캡처되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미나가 일본에서는 2013년에 장기 기증 신청을 이미 했고, 한국에서는 이번에 800일 기념으로 장기 기증 신청을 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적었는데요.

그는 "한국 활동하다가 사고가 났을 시 장기의 일부를 한국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기증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본에서 사망을 하면 일본에 도움 필요한 분들께 기증되는 거고 한국에서 사망하면 한국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기증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엄청 대단한 게...자기 나라가 아닌 한국에서도 장기 기증 신청을 했다는 건 트와이스와 한국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받는 사랑에 대한 보답인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죠.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쉽지 않은 결정일 텐데 진짜 대단하다. 장기 기증 신청한 거에 한번 놀라고 일본뿐 아닌 한국에서까지 신청했다는 것에 놀랍고 고마울 따름이다"라는 호평과 함께 글을 마쳤습니다.

최근 트와이스 일본인 멤버 사나의 SNS 글 논란으로 트와이스 멤버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같은 일본인 멤버인 미나의 한일 양국 장기기증 신청 사실이 재조명된 것.

지난 2017년 12월 미나는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장기기증 희망 등록증을 발급받았다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관련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당시 미나는 "오늘은 트와이스 데뷔 800일이 된 날이다. 그래서 올해 마무리로 장기기증 희망 등록증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증 희망 등록의 경우 외국인이어도 본인인증만 되면 가능합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