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ㅣ라스베이거스 (미국)=김수지·오명주기자]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감사한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올해는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갈 수 있었던 이유를 증명해보고 싶어요." (방탄소년단, 지민)

증명하고, 또 증명했다. 3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 참석. 한국 아티스트로는 최초의 일이다. 5월 1일. 그들은 또 한 번 새 역사를 기록할 것이다.

리더 RM은 '디스패치'와 만난 자리에서 "항상 올 때마다 늘 설레고 긴장된다. 올해는 어떤 공연을 보게 될지 무척 설렌다. 무대에도 서니 긴장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디스패치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방탄소년단을 만났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참석 소감은 물론 콜라보 무대 스포일러까지 들어봤다.

◆ "BBMA, 늘 꿈의 무대"

아미가 끌고, 방탄소년단이 달렸다. 방탄소년단은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노린다. 올해는 실력까지 인정받아 '팝 듀오'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진은 "아미의 힘 덕분에 '톱 소셜 아티스트' 후보에 올랐다"며 "올해 '톱 듀오/그룹'에도 노미네이트됐는데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좋은 시너지를 내서 오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팝스타' 할시와의 콜라보 무대도 'BBMA'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로 해외 아티스트와 공연을 한다. 무대에서 미친 듯이 즐기면서 공연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전 매력이 돋보일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빌보드에서 '페이크 러브'를 최초 공개했다. 막내 정국이 복근 퍼포먼스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지민은 "방탄소년단과 할시가 함께하는 무대를 궁금해하실 것 같다"며 "굉장히 귀엽고 재미있는 케미를 보여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보고싶은 아티스트는, 칼리드"

'BBMA' 측은 방탄소년단의 리액션도 빠짐없이 담을 계획이다. 멤버들의 모습이 스크린에 잡힐때 마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올해는 어떤 팝스타 무대에 격한 반응을 쏟아낼까. 방탄소년단이 가장 보고 싶은 빌보드 스타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칼리드'다.

정국은 "칼리드 무대가 가장 기대된다. 새 앨범을 들었는데 음악이 더 다양해지고 좋았다. 자극이 많이 되는 친구다"고 극찬했다.

제이홉 역시 "칼리드 무대가 제일 궁금하다. 기회가 된다면, 같이 콜라보레이션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슈가는 드레이크 퍼포먼스를 기대했다. 그는 "드레이크가 직접 무대를 하는 것을 보고싶다. 가장 보고싶은 아티스트다"고 덧붙였다.

◆ "BTS 날개는, 아미"

방탄소년단은 언어의 장벽을 넘고, 팝의 본고장에 파고들었다. 오롯이 한국어로 된 가사로 빌보드스타가 됐다. '빌보드'가 끝나면 '웸블리'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뜨지 않았다. 모든 공을, 아미에게 돌렸다. 진은 "아미가 없었더라면 빌보드뿐만 아니라 작은 상 하나도 받지 못했을 것이다"고 겸손해했다.

모든 순간, 아미가 있었다. 제이홉은 "아미가 방탄소년단의 모든 순간들을 만들어 주셨다. 아미는 우리의 날개이고, 희망이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사실 방탄소년단의 목표는 빌보드 스타가 아니다. 웸블리 공연장을 채운 가수도 아니다. 아미에게 늘 멋진 가수가 되겠다는 것. 그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정국은 "아미에게 늘 자랑스럽고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 빌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힘을 보내주셔서 너무 고맙다. 계속 성장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 다음은 디스패치가 방탄소년단과 라스베이거스에서 나눈 일문일답.

D. 3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하는 소감?

RM: 항상 올 때마다 늘 설레고 긴장된다. 올해는 어떤 공연을 보게 될지 무척 설렌다. 무대에도 서니 긴장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

슈가: 3년 연속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 기회를 갖게 돼 무척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 무대 준비하겠다.

뷔: 아미 덕분에 3년 연속 참석하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 3년 연속 방탄소년단을 초청해준 빌보드 측에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

지민: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감사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저희에게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아미! 정말 감사하다. 올해는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갈 수 있었던 이유를 증명해 보겠다.

정국: 해외 시상식에 참석해서 한국을 꾸준히 알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이런 기회 매번 만들어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D. 'BBMA' 레드카펫룩도 궁금하다.

진: 미니멀한 디자인의 수트를 선택했다. 얼굴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큰 포인트는 주지 않았다. (웃음)

뷔 : 검정색 머리로 BBMA 레드카펫에 선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헤어 스타일에도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다. (웃음)

D. '톱 소셜 아티스트'와 '톱 듀오/그룹' 후보에 오른 소감?

진: 우리 아미의 힘 덕분에 '톱 소셜 아티스트' 후보에 올랐다. 너무 감사드린다. 올해 '톱 듀오/ 그룹'에도 노미네이트됐는데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좋은 시너지를 내서 오르게 된 것 같다.

D. 할시와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RM: 방탄소년단과 할시의 케미 아닐까?(웃음)

슈가: 무대에서 할시와의 호흡을 기대해달라. 색다른 모습이 될 것 같다.

제이홉: 방탄소년단이 최초로 해외 아티스트와 공연한다. 이 점이 'BBMA' 무대 포인트일 것 같다. 미친듯이 즐기면서 공연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민: 방탄소년단과 할시가 굉장히 귀엽고, 재미있는 케미를 보여줄 것이다.

D. BBMA에서 가장 기대되는 아티스트는?

RM: 칼리드(Khalid)! 우리의 친구 칼리드가 또 어떤 클래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이번 칼리드 앨범도 대박이다. 개인적으로 ‘Talk’를 불러 줬으면 좋겠다.

제이홉: 우리의 친구 칼리드의 무대가 제일 궁금하다. 기회가 된다면, 같이 콜라보레이션도 해보고 싶다.

정국: 칼리드가 가장 기대된다. 새 앨범을 들었는데 음악이 더 다양해지고 좋았다. 자극이 많이 되는 친구다.

슈가: 가장 기대되는 아티스트는 드레이크! 직접 무대 하는 것을 못 봤기 때문에 무척 기대된다.

D. 아미에게 하고 싶은 말?

진: 좋은 결과로 팬들과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미가 없었더라면 빌보드뿐만 아니라 작은 상 하나도 받지 못했을 것이다. 항상 저희와 함께 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아미! 

제이홉: 아미가 방탄소년단의 모든 순간들을 만들어 주셨다. 아미는 우리의 날개이고, 희망이다. 늘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지민: 아미들이 만들어준 기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다. 이번에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정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아미분들께 자랑스럽고 멋진, 그리고 훌륭한 가수가 되고 싶다. 힘을 보내주셔서 너무 고맙다. 계속 성장하는 가수가 되겠다.

<사진=민경빈·정영우기자, 빌보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