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손 놓아주려 해"…박유천 팬들의 마지막 편지

가수 박유천의 팬들이 마지막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30일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에 이를 올렸는데요.

먼저 "마지막 편지.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다"라고 했죠.

팬들은 솔직하게 심정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고독한 상처를 남겨줬다"며 말문을 이어갔습니다.

또 "언제부터였을까, 추억할 때마다 가슴 한편이 아픈 건, 그의 인생을 마냥 응원할 수 없게 된 건"이라고 했죠.

팬들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는 그의 말을 알 것 같다. 우리도 그를 내려놓기 두려웠다"고 했는데요.

이들은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유천을 향해 "스스로 안고 있는 모든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 때까지 수없이 고민해봤으면 한다"고 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인생의 벼랑 끝이 아니라는 것만은 기억해라. 앞으로는 후회 없는 삶 살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박유천은 지난 29일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SBS, 디시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