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호텔을 믿고 반려견을 맡겼는데, 싸늘한 주검이 됐습니다. 심지어 이미 쓰레기 매립장에 버려져, 사체마저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1살난 반려견 '땅굴이'의 주인 이광식 씨의 사연입니다. 21일 JTBC가 보도했는데요.

이 씨는 아끼던 반려견 '땅굴이'를 애견호텔에 맡겼습니다. 그로부터 3일째 되던 날, 개가 없어졌다는 연락을 받았죠.

애견호텔 측에 설치된 CCTV를 보니, 땅굴이는 울타리를 빠져나갔습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위험한 도로로 달려갔습니다. 

이 씨는 땅굴이를 수소문했습니다. 땅굴이는 8차선 도로에서 차에 치어 로드킬을 당했고, 지나가던 관광객이 이를 신고했습니다.

땅굴이의 사체는 수습이 되었고, 쓰레기 매립장에 버려진 것으로 확인됩니다. 

애견호텔 측은 "다른 개로 바꿔주거나, 돈으로 보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호텔 측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반려견 사체를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지만, 호텔 측이 제대로 찾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호텔 관계자는 JTBC에 "견주 요청대로 최선을 다해 찾았다. 사실상 더 해 줄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사진출처=JTBC>